김정인 감독 <학교 가는 길> 김도준 감독 외 <보라보라>
또한 전문사를 졸업한 박군제 감독(2019년 졸업) 이 연출한 <건설 유니버스의 어떤 오류>가 경쟁부문 단편경쟁에 초청되었으며, 박문칠 감독(2017년 졸업)의 <보드랍게>, 주현숙 감독(2017년 졸업)의 <당신의 사월>과 예술사 졸업생 배꽃나래 감독(2019년 졸업)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가 비경쟁부문 한국다큐쇼케이스에 공식 초청되는 등 방송영상과 졸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박문칠 감독의 작품 <보드랍게>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은 지난 2017년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논의를 둘러싸고 있는 한국 사회 내부에 도사린 차별과 배제의 민낯을 드러내어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6월에 개최된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러프컷 부스터 수상작이기도 하다. 현재 <학교 가는 길은>은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일반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개막작을 연출한 김정인 감독은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문제가 불거진 뉴스 기사를 보고 학부모로서 아직도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가게 되었다. 올해 3월 특수학교가 개교하여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앵글에 담아서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소재와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투쟁기를 담아내 언론의 관심을 받은 김도준 감독이 공동 연출한 <보라보라>는 지난 5월 29일(목)부터 9월 2일(일)까지 개최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초청 상영되었으며, 박문칠 감독 작품과 함께 “이 시대 대한민국 사회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담론을 제기하고 있는 수작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심사평 바로 보기: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D9F5ih2MU-AfuOf7Ih230cgxfhrosg==
한국예술종합학교 박현철 영상원장(영화과 교수)은 “사회적인 이슈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며 담아낸 다큐멘터리 졸업 작품이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면서 “이와 함께 졸업생들의 작품이 여러 편 공식 초청되는 등 그간 쌓아온 영상원 다큐멘터리 제작 교육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7일(목)부터 24일(목)까지 메가박스 백석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9월 17일(목) 오후 7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차원에서 일반 관객 대상으로 한 상영은 하지 않으며 영화제 관계자를 대상으로만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