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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미술원 김경균 교수 개인전 : 파도의 기억들을 담아 개최
  • 담당자 대외협력과 김보경 (02-746-9078)
  • 등록일2022.11.30
  • 조회수550
바닷가 쓰레기,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 미술원 디자인과 김경균 교수, 개인전 <파도의 기억들을 담아> 개최
- 4년 동안 바닷가 쓰레기를 이용한 실험적인 정크 아트 작업 전시
- 122()~23219()까지 파주 출판도시 아르디움 갤러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 김경균 교수가 122일부터 파주 출판도시 아르디움 갤러리에서 개인전 <파도의 기억들을 담아>를 선보인다.

김 교수는 4년 전 강릉으로 이주해 바닷가 쓰레기를 이용한 실험적인 정크 아트 작업을 거듭해오고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사람들이 무심코 바다에 버린 소주, 맥주, 음료수 병 등이다. 오랜 세월 파도에 휩쓸리며 깨진 유리병은 날카로운 모서리가 뭉특한게 달아 동글동글 영롱한 빛을 내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상태로 변한다. 자연의 시간이 만들어낸 유리알이 바로 작품의 소재가 된다.

그는 지난 3~4년 동안 강릉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거리를 걸으면서 수집한 유리병 조각들로 다양한 조형 작품을 만들고 있다. 스튜디오 촬영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유리알 조형물은 전시장의 대형 설치 작품은 물론이고 아트포스터, 캘린더, 티셔츠, 에코백, 머그컵 등으로 변신을 거듭한다. 또한 유리알 조형물에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를 더해 <빛의 바다>라는 그림책으로 출간되어 강릉, 통영, 고창 등 여러 지역에서 전시 및 북토크를 전개하고 있다.


강릉 테라로사의 전시 기간 동안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열었던 김 교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와 소통하면서 환경보호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싶었다함께 만든 결과물은 아름답지만 어디까지나 쓰레기를 수집하고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파주 출판도시 아르디움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지난 4년 동안 작업한 것들을 총 망라하고 정리해 보는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수집한 유리알을 한 개씩 따로 정밀하게 촬영하여 1,600페이지가 넘는 책자와 1,600칸의 거대한 엽서장을 가득 채우는 유리알 백과사전과 아카이브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물론 이 양은 지금까지 수집한 유리알의 30% 정도도 못미치는 분량이라 앞으로도 이 아카이빙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 따로 촬영한 유리알을 재구성하여 디자인한 얼굴 포스터 연작은 버려진 쓰레기가 우리 인류를 향해 바다 환경 오명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화내고, 울고, 놀라는 등의 다양한 표정 속에는 페이소스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모은 유리알을 전부 사용해서 만든 폭 3m 크기의 대형 작품 2점은 이번 전시의 메인으로 하늘과 바다와 땅이 만나는 가장 원초적인 풍경을 재현하고 있다. 거대한 자연 속에 서면 티끌 같은 작은 존재에 불과한 인간이 저지른 실수의 묵시록이다. 이 작품을 가만히 들어다보고 있으면 마치 파도소리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22일 전시 오프닝에는 멋글씨 작가 강병인과 배일동 명창의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김경균 교수와 함께 작업해온 사진 작가 문대영과의 갤러리 토크에서는 지금까지의 작업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전시는 내년 219()까지 이어진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율이용허락(출처표시)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 최재희(☎02-746-9658)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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