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객원교수로 강단에 선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연극원 연기과 1기 출신의 배우 문정희가 3월 2일 오전 10시 <카메라 연기1> 강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객원교수로 강의를 담당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문정희는 연극원 연기과에 개설된 예술사의 ‘카메라 연기 1' 및 ‘공연 B’, 예술전문사의 ‘특수과제’ 등 총 3개 교과목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영화와 TV 등 카메라와 소통하는 연기를 주제로 한 커리큘럼을 강의할 예정이다.
문정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영화 <연가시>, <숨바꼭질>,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카트> 와 드라마 <마마> 등 폭넓은 장르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베테랑 배우다. 또한, 작품이해력과 연기력에 대해 호평 받으며 2014년 제2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드라마 최우수 연기상, 2012년 제33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상철 연극원장은 "문정희는 모든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지식이 깊은 탁월한 배우"라며 "이전에도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훌륭한 강의를 한 바 있고 강의평가에서도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정희는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교육자적 자질이 있는 배우"라고 객원교수 임용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문정희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카메라와 호흡하는 실제적인 방법과 영상으로 전해지는 연기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등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연기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교와 현장의 연결고리로서 모교의 후배이자 촉망 받는 배우가 될 학생들에게 다각도의 조언을 주는 멘토 역할도 담당한다.
3월 2일 오전 10시 연극원 508호 강의실에서 가진 <카메라 연기1> 첫 강의에는 44명의 수강생이 신청해 인기를 반영했다.
연극원 연기과 이승혁(26세)씨는 “무대 연기와 카메라 연기의 차이가 있어 카메라 매체를 이해하고 테크닉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라 여겨 수강신청했다”며 “현장의 여러 시선에도 불구하고 항상 자연스럽고 부담없는 연기를 선보이는 선배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정희는 이날 첫 수업에서 후배인 수강생들의 성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으며, 무엇보다 ‘성실성’과 ‘근성’을 강조하며 배우로서의 태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문정희는 "강단에 서니 너무 떨렸지만 현장에서 배워온 내용과 경험한 것들을 학생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빛나는 배우가 될 후배들에게 유익한 실질적인 강의를 통해 선배로서 한예종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