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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소식
영상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나홍진 연출 '황해' 개봉
  • 동문 나홍진
  • 등록일2011.03.16
  • 조회수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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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해'가 300일간 기다림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황해'(감독 나홍진/제작 팝콘필름) 언론시사회는 12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000여명의 취재진과 관계자가 몰려 '황해'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만큼 높은지 실감케 했다.

모두를 궁금케 한 156분의 긴 영화가 끝난 후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가 참석한 기자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 세례는 폭발적이었다.

한 취재진은 하정우와 김윤석에게 "나홍진 감독과 두번째 작품인데 3번째 작품도 함께 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두 배우의 답변에 앞서 나홍진 감독은 "두 배우에게 3번째 영화를 함께 하자는 제안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두분(하정우, 김윤석)이 더 이상 안할 것 같다. 하지만 허락해준다면 감사히 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는 아예 푹 빠져야 리듬을 따라갈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푹 젖어 있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 대신 나 감독과의 다음 작품을 한다면 빨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만약 이 영화를 다른 사람이 했다면 내가 출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척 약이 올랐을 것이다"고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하정우는 "나홍진 감독과의 영화는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나 감독은 현장에서 연기 외에 많은 깨달음을 주셨다. 공동 창작자의 개념으로 많은 동기 부여와 힘을 불어넣어줘 개인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 그래서 언제든지 제의가 오면 다시 한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나는 힘들고 나쁜 기억은 금방 잊는 편이라 문제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1년 동안 영화와 캐릭터에 몰입돼 살았죠."

김윤석은 "영화 촬영 기간 동안 영화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안 만났다"고 고백했다. 김윤석이 이 영화에 얼마나 빠져 살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외출을 삼간 대신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조성하 등과 자주 어울렸다. 쉬는 날에도 하정우와 만나 조선족 말을 익히고 양꼬치 집에서 만나 고량주를 마셨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남루한 복장과 초췌한 얼굴을 유지해야 해 친한 배우들의 VIP 시사회에도 전혀 가지 않았다. 내가 이런 모습으로 가는 게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 역시 "극중 이 모습으로 1년간 지내다 보니 어느 옷을 입어도 안 어울리고 어느 스타일을 해도 기분 전환이 안되더라"고 1년간 극중 배역에 몰입했다고 고백했다.

반면 조성하는 "두 분(하정우, 김윤석)에 비해 나는 그렇게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다. 늘 벤츠를 타고 다니고 화려한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혀 두 배우의 부러움을 샀다.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유난히 뛰는 신이 많았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이번 영화는 '추격자' 때보다 100배 더 많이 뛰었다. 허벅지도 많이 굵어졌고 축구를 하는데 사람들이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놀라더라. 공중전만 빼고 산전수전 겪었다"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김윤석은 "영화 속 족발 뼈로 사람을 구타해 죽이는데 실제로 족발 뼈를 쓴 것은 아니고 스펀지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족발 뼈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족발 뼈가 생각보다 그립감이 좋아 또 한번 놀랐다"고 깜짝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온 남자가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면서 벌어지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영화로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 22일 개봉됐다.

뉴스엔 201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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