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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공연전시
2026 크누아 음악테크놀로지과 정기연주회(MTK050) 홍보 포스터

2026 크누아 음악테크놀로지과 정기연주회(MTK050)

· 장소 이강숙홀
· 일시 2026-01-09(금) ~ 2026-01-09(금)
· 시간

2026-01-09 19:00 ~ 2026-01-09 20:50

· 장르 작곡
· 요금정보 무료
· 입장연령 8세 이상 관람가
· 도로명주소 (06757)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74
· 연락처(이메일) 02-746-9270, 9273
· 주관기관 음악원
· 주최기관 한국예술종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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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크누아 음악테크놀로지과 정기연주회(MTK050)

 ㅇ 일시 | 2026. 1. 9(금) 7:00PM 
 ㅇ 장소 | 서초캠퍼스 이강숙홀 




■ PROGRAM 

• 신승재(예술전문사 1학년) | 사사 부다혜
루아흐 호켓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우리를 관통하고 흔드는 물리적 실체이자, 동시에 심연을 건드리는 인식의 사건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이 진동은 감각의 저편에 있는 기억을 환기시키거나, 때로는 깊은 침잠으로 우리를 이끈다. 음악은 본질적으로 영적이다. 소리의 입자들이 모여 보이지 않는 대기를 구축할 때, 그 진동은 듣는 이를 다른 차원의 감각으로 인도하는 매개가 된다.
이번 퍼포먼스는 ‘비물질인 소리를 어떻게 감각 가능한 실체로 현현(顯現)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마치 성전에서 피워 올린 향(香)이 연기가 되어 기도를 하늘로 잇는 통로가 되었듯, 작가는 소리를 보이지 않는 세계로 향하는 물리적 통로이자 수행의 도구로 상정한다.
퍼포먼스 〈루아흐 호켓〉는 이러한 가능성을 물질로써 구축하는 실험이자 치열한 수행의 장이다. 무대 위, 퍼포머는 금속 재질의 ‘사운드 디스크’를 타격하고 회전시킨다. 타격을 통해 발생한 진동은 모터의 회전과 맞물려 실제 바람을 일으키고, 공간 안에 소리의 ‘몸’을 형성한다. 이는 흩어지는 소리에 만질 수 있는 육체를 부여하여, 그 영적인 힘을 공간 안에 현존(presence)시키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이 시도는 완결된 멜로디를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는 중세의 음악 기법인 ‘호켓(Hocket)’을 빌려온다. 퍼포머와 장치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끊임없이 나뉘고 쪼개어지며, 연속적인 선율 대신 의도적인 단절과 쉼을 만들어낸다.
이 비어 있는 틈, 소리와 소리 사이의 침묵이야말로 이번 퍼포먼스의 핵심이다. 이 간극은 단순한 정적이 아니다. 그것은 소리의 발생과 소멸이 중첩되는 순간이며, 관객의 호흡과 움직임이 개입할 수 있는 여백이다.
‘루아흐(Ruach)’는 태초의 숨결이자 생명의 바람, 혹은 어떤 근원적인 떨림을 의미한다. 호켓이 만들어낸 그 고요한 틈 사이로 ‘루아흐’가 스며들기를, 그리하여 관객 각자의 숨결이 그와 만나 조용한 공명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지금 이 공간에서 퍼포머와 장치, 그리고 관객의 존재가 맞물리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제 가장 깊은 울림을 내는 성전은 우리 자신이 되고, 가장 순결한 향은 우리의 숨결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소리의 틈 사이로 잠시나마 다른 차원에 닿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Performer | 신승재
Percussion | 장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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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예술전문사 2학년) | 사사 장재호
“SOLVITUR AMBULANDO”

"SOLVITUR AMBULANDO(걸으면 해결된다)"는 한 남자의 내면적 여정을 다룬 영화적 실험이자, 음악 중심의 아트필름이다.
 
 영화는 백색의 공간, '돌에 갇힌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일상 속 돌 하나를 들고 다니던 평범한 남자는, 돌을 내려놓는 순간 백색 공간으로 들어간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왜 갇혔는지 알지 못한 채 불안과 혼란 속에서 존재를 탐색한다. 이후 그는 자신과 똑같은 인물들을 마주치며, 분열된 자아와의 대화를 시작한다. 서로 다른 감정과 사고를 가진 남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를 묻는다. 이들의 대화는 내면의 독백과 같다. 과거의 기억, 분노, 죄책감, 무의미한 일상에 대한 회의가 교차한다.
 
 시간이 흐르며 남자는 점점 분열되어 열 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집단적 의식은 해방이 아닌 또 다른 감금의 형태로 드러난다. 그들은 '출구'를 찾아 나서지만, 결국 다시 같은 자리에 돌아온다. 
 
 끝내 남자들은 함께 걸어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끝없이 걸은 끝에 눈을 뜨고, 현실로 돌아온다. 이 영화에서 남자는 “자신”이라는 외면적, 내면적 특성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갇힌 곳에서 해방되며 성장을 이룩한다.

남자역 | 황시우
촬영감독 | 유웅연
어시스트 | 오인환
감독 |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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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빈(예술전문사 2학년) | 사사 임승혁
인고침(忍苦砧) for 다듬잇돌 and live electronics

마음을 기쁘게 하는 소리, 삼희성(三喜聲). 다듬이질 소리, 글 읽는 소리, 갓난아기 우는소리는 예로부터 우리 마음을 따듯하게 만드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소리를 대부분 소음으로 간주하며 불쾌한 소리로 느낀다. 같은 소리라 하더라도, 오늘날 기준으로는 삼희성 중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마음을 기쁘게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그중 다듬이질 소리를 다룬다. 늦은 밤, 가족을 위해 깨끗하게 씻은 옷감을 다듬잇돌 위에 올리고 두드리는 행위에는 생활을 지탱해 온 노동과 애정이 배어있다. 보통 두 명 이상의 집안 여성이 함께 다듬이질을 하는데, 서로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일상의 화합을 떠올릴 수 있다.
다듬잇돌은 인고침(忍苦砧)이라 부르기도 한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고통과 괴로움, 피로, 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옷감과 함께 다듬잇돌 위에 올려, 다듬이질의 반복적인 동작과 소리로 그 고통을 풀어낸다.
이 작품을 통해 불쾌한 소리로 느껴질 수 있는 소리 중 하나인 다듬이질 소리를 다루어서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떠올려보고 기쁨을 발견하고자 한다. 다듬잇방망이로 다듬잇돌을 두드리는 전통적 사용 방식과 더불어, 다듬잇돌을 긁거나 브러시, 드럼스틱 등 다양한 도구를 천과 결합하여 다듬잇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음색을 탐구하고 각기 다른 소리 합성을 거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형태의 고통을 다양한 음색으로 드러낸 후, 마지막에 실제 다듬이질의 반복을 통해 신체적 고통의 극한으로 이르게 하여 고통의 극치에서 역설적으로 고통을 극복해 내도록 하였다.


Percussion | 조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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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노아(예술전문사 1학년) | 사사 부다혜
다섯 시(five recasted poems for 5-channel tape)

 개인의 목소리가 존중받지 못하여 묵살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친다. 어떤 말들은 기록되지도, 기억되지도 못한 채 잊혀진다. 이 작품은 전달되지 못한 말들에 대한 개인적인 응답이다. 이를 음악 안에서 풀어내기 위한 상징적 재료로써 다섯 시를 선택하였다. 특정 상황이나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비유적으로 반영하는 텍스트를 시 내용을 일부 발췌하였다.

 시의 문자 데이터를 알고리듬으로 변환하여 글자 하나하나를 소리 구성 요소가 되게 하였다. 시의 내용은 완전히 재구성되며 목소리를 소리 재료로 한 구체음악이 아닌 합성을 이용한 전자음악이 된다. 각각의 시는 독립적인 성부가 되며 스피커들은 각 성부들의 소리를 내보낸다.

 Intermission ────────────────────

• 나종아(예술전문사 1학년) | 사사 전현석
"문지르기" for electric guitar and electronics

니켈 현 위를 각기 다른 경도의 물질들이 지나간다. 유리는 단단하고 매끄러워 미끄러지지만, 플라스틱은 무르고 거칠어 갈린다. 동전은 현과 경도가 유사해 서로 엉겨 붙으며 표면을 뜯어낸다. 작품은 유리의 미끄러짐에서 시작해 동전과 현의 응착 마모로 마무리된다. 작품의 모든 소리 재료는 이들의 접촉에서 얻었다.

Electric Guitar | 나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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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연(예술전문사 1학년) | 사사 전현석
‘관계의 조립’ for 3 Speakers

 소리가 너무도 쉽게 만들어지는 세상 속에서 무엇을 취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소리가 청각적 자극으로만 존재하는 시대가 어지럽게 느껴집니다. 목적과 의도가 불분명한 채 난잡하게 쏟아지는 자극 속에서, 나는 방향을 잃고 허우적대는 중입니다.
 작품은 440Hz와 1027Hz, 두 개의 사인파라는 매우 제한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과장되지 않은 음악의 본질적 형태에 다가가고자 합니다. 음색과 질감, 복합적 배음과 같은 소리의 표면적 요소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재료로 소리의 관계성과 시간 속에 내재된 구조를 탐구합니다.
 초반부 단일하게 등장하는 440Hz는 일종의 중심음으로 기능합니다. 이후 1027Hz가 트리거의 역할로 개입하며 중심음의 질서는 변화하고, 소리는 새로운 관계로 재조립됩니다. 이 과정은 여러 차례 반복되며 소리는 서로 다른 시간성과 질서로 재편됩니다. 
 중반부에서는 두 사인파의 관계가 반전되며, 440Hz와 1027Hz의 비율 관계에서 파생된 음고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작품은 별도의 변조 없이 소리의 밀도와 형태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밀도와 형태의 변화는 소리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이는 곧 공간 안에서의 균형 이동으로 이어집니다. 삼각형 구조(전면 중앙과 후면 양측)로 배치된 세 대의 스피커는 관계의 변화를 드러내는 장치로, 소리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립되고 균형을 이루는지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소리가 표면적인 인상과 자극으로 과잉된 시대 속에서, 소리를 자극이 아닌 시간적 구조와 관계의 문제로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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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강(예술전문사 1학년) | 사사 전현석
komoreBi

「木漏れ日」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빛을 투영하는 몸짓.
스네어 드럼 위로 산란하는 전자음향의 여린, 혹은 강렬한 시선.


Percussion | 백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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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빈(예술전문사 2학년) | 사사 장재호
‘The Async Life’

‘The Async Life’는 Conway’s Game of Life의 기본 규칙을 바탕으로 구성된 셀룰러 오토마타 작업이다. 
Game of Life의 기본 규칙은 다음과 같다.
- 각 셀은 살아 있음(alive) 죽어 있음(dead) 두 상태 중 하나를 가진다.
- 모든 셀은 한 번의 시간 단계(tick)마다 아래 규칙에 따라 동시에 다음 상태로 갱신되는데, 이때 각 셀은 자신의 주변 8개 셀의 상태를 참고한다.
1) 살아있는 셀일 경우
    주변에 살아있는 셀이 2개 또는 3개일 때 : 생존(Survival) 
    주변에 살아있는 셀이 4개 이상 일 때 : 과밀(Overpopulation)
    주변에 살아있는 셀이 1개 이하일 때 : 고립(Underpopulation)
2) 죽어있는 셀일 경우 
  주변에 살아있는 셀이 3개일 때 : 탄생(Birth)

본 작업에서는 위 규칙에 비동기적 갱신 주기를 추가한다.

각 셀은 서로 다른 갱신 주기를 가지며, 이는 셀마다 설정된 타이머에 따라 독립적으로 적용된다.  이로 인해 동일한 규칙을 공유하더라도 셀들은 모두 비동기적으로 상태가 변하며, 결과적으로 기존의 Game of Life와는 다른 패턴과 전개 양상을 만들어낸다.

비동기적 주기 구조는 하나의 격자 안에서 동일한 규칙 아래 놓인 개체들이 서로 다른 속도로 변화할 때 나타나는 상호작용과 결과의 다양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각 셀은 개별적인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주변 상태에 반응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며, 단일한 시스템에서도 다층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erformer | 이한빈


※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관람 안내 

전석 무료(선착순 입장)
※ 본 공연은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자유 입장입니다.
※ 본 공연은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가능합니다.
※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모든 사진 촬영, 영상 녹화 및 녹음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문의: 음악원 공연기획실 / 02-746-9270, 9273
담당부서 연락처공연 상세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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