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교내 공연전시
2024 크누아 작곡과 정기연주회 홍보 포스터

2024 크누아 작곡과 정기연주회

· 장소 이강숙홀
· 일시 2024-09-19(목) ~ 2024-09-19(목)
· 시간

2024-09-19 19:00 ~ 2024-09-19 19:40

· 장르 작곡
· 요금정보 무료
· 입장연령 8세 이상 관람가
· 도로명주소 (06757)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74
· 연락처(이메일) 02-746-9270, 9273
· 주관기관 음악원
· 주최기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상세보기



2024 크누아 작곡과 정기연주회

 ㅇ 일시 | 2024. 9. 19. (목) 7:00PM 
 ㅇ 장소 | 서초캠퍼스 이강숙홀 



■ PROGRAM

 • 이하느리 / 예술사 1학년, 사사 배동진
Mélo II

‘Mélo’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Melody’ 자체에 대해 한 번 더 의문을 가지고 다른 관점으로 재해석한 일종의 실험적 시리즈이다.
그중 두 번째 작품인 〈Mélo II〉는 현대 음악에서는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Piano inside 기법과 어디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낭만적 멜로디를 결부시켜 보다 입체적인 소리를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그것이 발현되는 주기를 극단적으로 느리게 구성하여 청중들이 결부된 두 가지 아이디어 중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하여 제3의 음향을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Piano A | 이정준
Piano B | 김현민


_

 • 이예림 / 예술사 1학년, 사사 이병무
이육사 시에 의한 세 개의 가곡
     1. 황혼 黃昏
     2. 초가 草家
     3. 무제 無題


황 혼 黃 昏
이육사의 “황혼”이라는 시에서 감명을 받아 작곡한 이 곡은 인생의 덧없음과 고독,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를 황혼이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 인생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감정과 내면의 깊은 고독감을 주제로 풀어낸 가곡이다. 시의 전반에는 자연의 황혼 묘사, 삶의 덧없음, 고독과 슬픔 등 삶의 비관적 시각을 담고 있음과 동시에 시대적 암울함을 보여주고 있어, 그 감정과 
내면의 깊은 고독감이 강하게 전달된다. 이 시가 품고 있는 함축적 감정들을 우리에게 오롯이 전달하고자 이 곡을 쓰게 되었고, 이 곡은 시어의 이야기와 시가 담고 있는 감정들을 중심으로 음악적 기법과 구성을 통해 곡으로 더 깊이 있게 표현하였다. 

초 가 草 家
“초가”는 이육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의 외로움과 고립된 존재를 사색하고, 현실적이고, 고뇌하는 감정을 깊이 담고 있으며, 전통적인 한국 시문학의 미의식을 지닌 그의 청춘 시기에 쓰인 시이다. 시인은 초가에서의 생활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맺으며, 인간 본성의 고립과 사회적 연결의 부족을 깊이 탐구하고, 인간 존재의 부정적인 면을 감지하여 그에 대한 깊은 사색을 시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외로움과 고독, 인간 존재의 불확실성과 자연 물질의 한계 또한 잘 표현하고 있어 시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초가를 주제로 작곡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고 시의 구조와 내용에 맞는 음악적 구성을 고려하며 앞서 작곡한 〈황혼〉이라는 가곡에서 사용된 황혼의 라이트모티프적인 음악적 매개체, 완전 5도 하행 선율을 〈초가〉 가곡의 가사에 등장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곡에 통일감을 주었다. 또한 이 시의 형식이 5-3-2 5-3-2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이를 곡의 형식으로 차용하여 5를 2-3으로 또 나눠 (2-3)-3-2- (2-3) - 3-2 형식으로 곡이 구성지게 작곡하였다.

무 제 無 題
“무제”는 편지처럼 쓰인 작품으로 그 어떤 “무엇”에 대한 기다림이 드러나는 시이다. 시를 읽고 제3자의 관점에서 시를 바라보며 곡을 쓰고, 감정적인 곡이 아닌 시를 보다 더 관찰하는 마음과 감정을 이성적으로 풀어가며 곡을 작곡하였다. 이 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을 내뱉는 듯한 어투를 사용한 이육사 시인의 의도에 초점을 두고 Parlando를 등장시켜 시와 곡을 연결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Baritone | 강동원
Piano | 박해림


_


 • 김현민 / 예술사 2학년, 사사 김지향
황홀한 달빛(2024) for SATB Choir and Piano

김영랑의 시 “황홀한 달빛”을 텍스트로 해 쓰인 이 혼성 합창곡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화성의 움직임과 최소한의 텍스처적 요소만을 가지고 작곡되었다. 원 시에서 드러나는 음악적인 운율을 미니멀한 구성 안에서 가사의 반복과 화성적 대비로 표현했고, 그러한 가운데 곡의 전체적인 음악적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려 했다.

황홀한 달빛
                        김영랑

황홀한 달빛
바다는 은(銀)장
천지는 꿈인 양
이리 고요하다

부르면 내려올 듯
정든 달은
맑고 은은한 노래
울려날 듯

저 은장 위에
떨어진단들
달이야 설마
깨어질라고

떨어져 보라
저 달 어서 떨어져라
그 혼란스럼
아름다운 천둥 지둥

호젓한 삼경
산 위에 홀히
꿈꾸는 바다
깨울 수 없다


Conductor | 김현민
Soprano | 최서현
Alto | 정예일
Tenor | 김건효
Bass | 김영현
Piano | 정민주


_


※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관람 안내

전석 무료(선착순 입장)
※ 본 공연은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자유 입장입니다.
※ 문의: 음악원 공연기획실 / 02-746-9270, 9273
담당부서 연락처공연 상세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