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원의 이론과 및 협동과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양과목을 개발하여 그 학문적 토대를 굳건히 한다. 1, 2학 년(기초과정)에서는 외국어능력, 사고능력, 예술기초이론, 전통예술의 기본적 실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주어진다. 또한 인간과 관련된 인문학을 비롯한 예술연구방법론의 토대 위에 다른 나라의 예술과 비교연구를 병행한다.
전통예술에만 얽매이지 않고, 타 장르 예술과의 교감을 위한 열린 수업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전반적 시각을 확대시키며, 이로 인해 현 시대 전통예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객관성을 기른다. 나아가 범세계적 관점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조망하고 계발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
3, 4학년에 이르러서는 학생 각자가 선택한 전공에 대한 심화 학습이 이루어진다. 음악, 무용, 연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공이 결 정된 학생들은 해당분야 권위자를 위촉하여 1대1의 개인 수업을 진행한다. 대개 개별 장르 예술에 대한 역사학이나, 체계학, 또는 기획/문화이론 등 응용예술학의 전공으로 구분되는 데, 졸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야한다. 주로 이 논문은 한국예술학과 주최로 매년 10월경에 열리는 학술심포지움에 발표하게 되는데, 이를 시행하지 않을 시 에는 졸업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물론 예술학사 학위 취득을 위한 별도의 졸업논문은 마지막 8학기에 반드시 여러 선생님들의 심사를 거쳐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예술학과는 예술학, 예술사학 전공으로 구분된다. 예술학은 예술철학·문화연구·문화정책·공연기획 등에 대해 총 체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이고, 예술사학은 한국음악사학을 기본 토대로 한국음악이론에 대한 심화학습을 목표로 한다. 두 전공 모두 3학기의 전공지도, 4학기의 전공연구 교과를 통해 전공분야에 대한 전문적 학습 및 논문작성 능력을 심화할 수 있다. 2년 동안의 학습과정에서 얻은 학문적 지식을 토대로 논문을 작성하여 학과 내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에 발표함으 로써 전문적인 연구자로서의 자세를 함양한다.
음악과 내에는 기악전공, 성악전공이 있다. 다시 기악전공은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해금/아쟁/타악으로, 성악전공은 판소리/민요/ 가야금병창/정가로 나누어진다. 학생들은 4년 간 자신의 전공악기에 대해 학기 당 2명의 저명 강사선생님을 모시고 1대1의 개인 수업을 받게 된다. 또한 매 학년마다 전통음악 합주, 창작음악 관현악 등 전통음악 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예술성을 연마하게 된다. 성악전공의 경우에는, 장르별 구분을 뛰어넘어 새로운 극음악의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한다.
최고 수준의 연주가를 키우기 위해 정규 수업 이외에 다양한 전공별 정기발표회를 기획하여 수업의 연장선에서 학생들에게 무대경험을 쌓 게 한다. 또한 졸업을 위한 개인 발표회를 반드시 실시토록 하여 프로 이상의 연주기량을 갖출 수 있게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실기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교과목들이 두루 개설되어 있다. 전통음악개론/한국음악사/전통음 악분석 등의 전통예술 과목은 물론, 영어/한문/합창 등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여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기초를 다지게 한다.
또한 전통문화매체와 콘텐츠라는 과목을 통해 예술에 대한 비평정신을 함양시키고 현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전통예술 콘텐츠를 이해시킨다. 이는 과거 예술에 대한 답습과 보존의 차원을 넘어서서 새로운 예술을 창작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실기중심교육을 통해 전문예술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거문고·가야금·아쟁·타악·해금·대금·피리·성악 전공 등이 있다. 모두 2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며 궁중음악, 민속음악, 창작음악 등 한국전통음악 전반을 심화 학습하게 된다. 4학기 모두 1:1 전공수업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통해 세밀한 기량 점검 및 실력향상이 가능하고, 더불어 한국음악학 관련 수업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어 이론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2년 동안의 학습과정에서 쌓은 기량을 토대로 졸업 공연(개인발표)과 졸업논문작성을 마친 후 졸업하게 된다.
1, 2학년의 기초과정에서는 춤의 기본이 되는 기초실기와 전통무용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춤을 비롯하여 근대화 이후 전승되는 신무용에 이르기까지 과거로부터 전승되는 모든 무용들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킴으로써 한국적 무용의 뿌리를 몸으로 익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무용에 대한 개론적 이해를 돕는 이론과목을 병행하여 이론과 실기를 고루 갖춘 예술가를 양성한다.
3학년 과정에서는 무용안무, 무용작품분석, 한국무용미학 등의 과목을 통해 무용작품의 분석력과 비판 능력을 향상시킨다. 나아가 이를 바 탕으로 전통의 재창조와 실습과정을 둠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미래 한국무용의 주역이 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한다.
졸업을 앞둔 4학년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정리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밟는다. 민속무/궁중무용 등의 전통무용작품의 발표는 물론, 새로운 자신의 안무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졸업을 위한 필수과정인 졸업작품발표회에서 선을 보여야 한다.
무용과는 필수과목이 많은데, 집단예술의 성격이 짙은 전통무용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칫 나태해 질 수 있는 대학생활의 폐해를 미연에 방지해 준다. 한 명이라도 제외될 수 없는 수업시스템과 수업의 연장선에 있는 정기공연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생들을 무용에만 전념하게 만들고, 차후 장인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몸소 익히게 하는 것이다.
잦은 작품발표회를 통해 무대경험을 쌓게 하고, 재창조 실습을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 또한 몸을 주체 로 예술의 특성상 스파르타식 교육과정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실기중심교육을 통해 전문예술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매 학기별로 무속·정재·불교·신무용 및 기타 계열의 춤을 심 화 학습하게 된다. 매 학기 동안 학습한 전통 춤 레파토리를 토대로 학생 개인이 작품을 구성하고, 이를 학기 말에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춤 기량의 완성도를 높인다. 더불어 한국무용 학과 관련된 수업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 할 수 있다. 2년 동안의 학습과정에서 얻은 기량을 토대로 졸업공연(개인발표)과 졸업논문작성을 마친 후 졸업하게 된다.
연희과에서 배우는 것은 풍물연희, 무속연희, 탈춤연희, 전문예인집단연희 등이다. 과거에서부터 전승되어온 다양한 전통연희를 구체 적으로 익히는 것이다. 전국 각지의 연희종목들을 배우면서, 학생들은 전통연희의 기초를 탄탄하게 갖추게 된다. 이렇게 갖추어진 전통연희 기초는 이후 새로운 연희창작의 원천으로 자리 잡게 된다.
연희과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술이 가무악희(歌舞樂戱)가 함께 어우러진 총체예술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태평소와 같은 선율악기의 연주, 전통성악, 전통무용 등 전통예술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하여 전통예술 전반에 대한 기예 능력을 갖춘 전방위 예술가가 탄생하게 된다.
연희과는 실기 중심의 학과이지, 실기만 하는 학과가 아니다. 그러기에 학생 자신이 익히는 기예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글로 표현할 수 있 는 능력을 함께 키워주려 노력한다. 전통연희의 정체를 헤아리고, 한국예술의 특징을 살피는 이론 수업이 이 능력 배양을 위해 이루어진다. 공연예술을 감상하고 비평하는 토론을 통 해 이론적 능력을 익히기도 한다. 실기는 물론이고 이론적 능력까지 겸비한 예술가들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4년 동안의 교육과정은 ‘전통연희의 능숙한 구현’, ‘전통연희의 특징과 구성 원리에 대한 체계적 이해’, ‘전통예술의 총체적 특 징에 따른 관련 실기수련’,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경험과 이해력 증대’ 등에 걸쳐있다. 이렇게 다양하고도 세밀한 교육의 지향은 미래의 전통연희를 만들어 나갈 창조적 연희자 양성으로 마무리된다.
연희과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 예술가 양성이다. 미래의 예술가들은 당대와 소통하는 연희를 창조하는 주체 이다. 당대와 소통하는 미래의 예술가를 키우기 위해 연희과에서는 ‘과거의 연희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창작연희의 모범적 사례를 어떻게 본받을 것인가’, ‘창 작연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의 문제의식을 함축한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다.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 가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희과의 전문사 과정에서는 풍물, 탈춤, 무속, 전문예인집단의 놀이 등의 연희를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심화학습을 통해 전통연희 전반의 기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사 과정은 4학기에 걸쳐 진행되는데, 매학기 일대일 전공수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일대일로 대면하는 전공수업을 통하여 세밀한 기량 연마가 가능하다.
또한 전통예술,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전통 등에 대한 이론수업 역시 전문사 과정에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문화와 예술이라는 큰 범위 속에서 체계적으로 전통연희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전문사 과정에서는 실기와 이론을 아우른 4학기 동안의 학습을 토대로 졸업공연(개인발표)을 하고 졸업논문 작성을 마친 후 졸업한다.
레슨-창작-실연- 평가를 통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한국음악작곡과의 커리큘럼은 전문 작곡가가 되기 위한 작곡 기술의 습득과 실연을 통한 실기 능력의 강화를 토대로 하여 음악 이론, 철학, 미학, 음악사, 비평 등의 인문학적 학습을 통한 통합적 사고가 가능한 작가정신의 함양을 강조하 는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들은 4년간 매해 다른 작곡 전공교수에게서 1대1의 개인 레슨과 학년별 그룹 레슨을 통해 작곡을 위한 다양한 음악어법과 기술을 연마한다. 또한 매 학기마다 전통원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실기실습시간에 1곡씩 창작곡을 발표해야 하며, 1년에 한번 있는 창작과 정기 발표회 통해 작품을 발표하여 창작-실연-평가 과정을 통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매 학기 학기말에는 전공교수와의 1대1 레슨을 통해 작곡한 작품을 학생 개개인이 연주자를 섭외해 연습, 녹음하여 교수와 학생들 앞 에서 평가를 받도록 하며 졸업을 위한 개인 발표회를 통하여 전문 작곡가로써의 역량을 개발해 나가도록 한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창작역량을 키우는 통합적 교과 과정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탄탄한 음악 이론의 습득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교과과정을 통해 통합적 사고 능력이 가능한 창작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이론습득의 과정으로는 4년간 전 통음악어법 1~8을 통해 전통음악에 관한 일관된 이론 학습이 단계적,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 초청 및 학생작품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리는 창작 워크숍, 서양음악 작곡기법, 한국 음악사, 전통문화 매체와 콘텐츠, 국악기 실기 등의 음악 과목은 물론이고 영어, 한문, 글쓰기, 철학 등의 인문과정과 디지털 기보법, 미디실습 등을 통해 미래의 콘 텐츠를 개발하고 영상원, 연극원 등 타원과의 협업과정을 통해 순수창작은 물론이고 극음악/무용음악/영화음악/실용음악/컴퓨터 음악 등에까지 작곡가로써의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다.
전문사 과정은 심화된 작곡 실기 습득과 이론 교과 과정을 통해 융복합적 사고가 가능한 미래의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작곡전공과 지휘전공이 있다. 각 전공은 모두 2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며 한 학생에게 2명의 작곡 전공 지도교수를 신청, 배정하여 1:1 작곡 레슨을 받으며 매 학기 말에는 2 곡 이상의 작품을 작곡, 실연하여 평가 받음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교과과정은 관현악법, 창작 워크숍, 총보독법, 창작음악분석, 국악문헌 연구, 예술연구 방법론 등의 과목들을 통해 다양한 이론적 지식과 작곡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또한 2년간의 교과과정에서 쌓은 기량을 토대로 졸업공연(개인 발표)와 졸업 논문 작성을 통해 졸 업하게 된다. 또한 2013년에 창단된 젊은 작곡가 모임 카무스(KaMus)는 전문사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창작 작품발표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국창작음악의 발전적 방안을 전망해본다.